최대한 짧게 팩트만 말하겠습니다

제가 평소 급여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많이 못버는거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었는데 그전날 있었던 회식자리에서 16년차 책임님 연봉을 듣고 놀라서 어제 와이프한테 이야기 해주다가 와이프가 “여보는 16년차되면 그렇게되?”라고 묻길래
안될거같다고 말했고 와이프는 ”그럼 평생 300선이야?“ 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제가 화가나서 화를 냈습니다
화낸게 잘한것도 아니고 제 자격지심과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화가나서 화를 내버렸네요,,
어제 그 일로 인해 자기전까지 싸우다가 마지막엔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오늘 하루종일 연락을해도 답이 전혀 없는 상태네요

그리고 오늘은 퇴근이 늦어져서 아기가 너무 보고싶어 홈씨씨티비를 열었는데 와이프가 핏대를 새우고 통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들어보니 장모님과의 통화였고 와이프는 돈도 삼백따리에다가 자격지심만 있고 내가 애 키워주고 집안일 다 해주고 맞벌이 해주는거에 대해서 고마우면 내가 말할 때 다 져줘야 되는거 아니냐?
자기 급여에 자격지심이 있으면 노력을해서 본인의 가치를 높이던가 그런것도 없으면서 불만만 있다고 정말 한심하고 정떨어진다고 이야기하네요
장모님이 거기에 대해 애만 보고 살아라고 답변하셨구요
그러고 와이프는 홈씨씨티비 SD카드 포멧을 하네요
(이건 저도 몰랐는데 SD카드 포멧 할 때 보고있으면 저한테도 포멧중이라고 뜨더라구요)

사실 오늘 퇴근하고 어제는 미안했다고 안아주려고 했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닭발집 포장해서 소주한잔 먹으려고 했는데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못본척하는게 맞을까요?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정말 마음같아서는 이혼하자고 하고 싶네요
어떻게 월급도 적고 거기에 대해 자격지심만 있고 노력도 안하는 한심하고 정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타인에게 말 할수가 있는지.. 눈물이 나려고합니다
위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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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씀도 따끔한 조언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퇴근후 닭발사서 와이프랑 잘 풀었습니다
통화내용 들었다는건 말안했어요^^

그리고 오해가 있을까봐 첨언 드리는데
원징기준으로 년 8-9천정도 벌고있고요
자격지심이라고 표현한것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같이 공부하고 같이 놀던 친구가 사업에 성공해 엄청나게 큰돈을 벌고 있어서 부러움에 조금 생겼던거 같습니다

육아는 저도 엄청해요..ㅠㅠ 와이프 힘들까봐 육아휴직도 써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항상 노력한답니다
인생에서 와이프가 1순위로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어제는 조금 충격을 받았나봐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