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이직·커리어

이직 vs 진급

작성일04.17 조회수566 댓글13

요즘 자꾸 고민이 돼서 고민상담글 올려봐

나이: 32(여)
학력: 국숭세단 문사철 수석졸업
동대학원 졸업
영어: 토익 950 토익스피킹 Lv.7
자격증: 컴활 1급

대학원 다닐때만 해도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어서 학술지에 논문 게재한 거 외에 다른 대외활동은 없음.

취업준비만 2년 넘게 했고 실제로 이력서도 백 개 넘게 씀. 그 중 2차 필기까지 간 게 5개, 최종면접까지 간 게 2개였음.

2차필기는 5개 중 세 개가 영어논술 포함이었고, 최종면접 갔을 때 같이 면접 본 분들 중 2/3가 경력있는 신입지원.

업계가 워낙 작아서 나름 이름있다고 하는 곳도 직원이 20명을 넘는 곳이 많지 않았어.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되지 않는 곳도 많았는데 전부 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회화를 요구했었음.

관련 공기업 시험도 봤었는데 두 명 뽑는 공고에 고등학교 두 곳을 빌려서 나눠서 봐야할 정도로 지원자가 많았음. 그 자리에는 삼성 퇴사자가 신입자리로 들어갔다는 걸 나중에 건너건너 들었어.

혼자서 2년 넘게 그렇게 지내니까 결국 멘탈이 너무 털려서 사람들이랑 부대끼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스타벅스에 들어왔어.

지금 1년정도 됐는데 멘탈은 많이 회복됐어. 사실 다니면서 이직을 도전할 생각이었는데 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일단, 전공을 살려서 이직에 성공한다고 해도 세후 200만원 정도 받을것 같아. 물론 경력이 쌓이면 연봉도 올라가겠지만 크게 기대할 수준은 아니야. 적은 나이도 아닌데 대학원 다니면서 학자금대출도 받은 상태라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려. 계속해서 불합격만 마주하는 상태로 지내야하는 게 이제는 지겹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반면, 스타벅스는 매장직이라 일이 힘들기는 해도 진급하면 그것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고, 교육뿐만 아니라 진급에 있어서도 체계가 잡혀있다는 게 장점으로 느껴져. 그동안 너무 망망대해에서 헤매는 느낌이었거든. 전배나 스케줄 제도도 좋고.

그럼에도,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완전히 놓아버리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 부모님도 언제 다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을 건지 종종 물어보기도 하고.

결국에는 내가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가 보지 못한 부분들을 고려할 수 있도록 조언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긴 고민글 올려봐..

댓글 13

대한항공 · m********

미래를 더 생각해서 결정하는 건 어때? 결혼이라던지 더 나이들어서도 할만한건지 또 즐거움이라던지

무신사 · i*********

나도 229 으로 시작해서 이제 겨우 300 조금 넘는 수준인데 그래도 안정적이야. 나는 이직을 추천해!

새회사 · 또***

헉 너무 고생했네ㅜ 스벅다니면서 이직 준비해야지

여기어때컴퍼니 · !*********

미국 대학원 가서 더 공부하고 와

원익아이피에스 · g*****

경력없는 신입 32살이 가장 걸리네.
보통 여자 석사졸이면 20대중반인데.
적성에 맞다면 스벅을 본업으로 전향.

코스맥스 · H******

와 학교랑 학과 때문이라고 해도 수석졸업에 영어를 저렇게 잘하는데 서류가 그렇기 많이 떨어지나..

새회사 · i*****

ㄷㄷㄷ 열심히 살았는데 입사가 이렇게 힘들다니

새회사 · v*****

이게 진짜 문과의 현실인가봐… 나도 서른둘인데 이직하는게 참 쉽지 않다. 언어쪽 전공인데 전공어 말고 다른 언어를 하나 더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ㅠㅠ 힘내자

KISTI · :*********

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스타벅스면 그냥 다 커피 만드는 사람들 아니야? 본사에 사무업무 이런것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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